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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190325 보드게임 2인플 후기

어쩌다가 홍대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갈 일이 있어서, 보드라이프라는 커뮤니티에서 좀 보이던 '보드놀이터'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보드게임 수가 많다는 것이 어필 포인트였는데, 확실히 책장 가득히 꽉꽉 차있는 보드게임을 보니 약간의 경외심까지 듭니다.


진정한 덕업일치의 길이 아닌가 싶어요.


4시간 정도 있으면서 3가지의 게임을 했는데, 간단하게 후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없어요.



1. 세븐 원더스 듀얼


일단 두 명이서 게임하면 기본적으로 세듀를 꺼내게 되더라고요.


문명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어느 정도 테마에 가산점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게임 설명은 약 15분 정도 한 것 같고, 2게임을 진행했습니다.


2게임 전부 다 제가 승리했습니다만, 헤메지 않고 게임을 잘 진행하던 친구의 모습을 보면 한두판 더 했으면 몰랐을 것 같네요.


판테온 확장 없이 플레이했는데, 아무래도 홀짝 요소는 어쩔 수 없는 느낌입니다.



2. 코드네임 듀엣


듀얼을 한 번 했다면 듀엣을 한 번 할 차례입니다.


유명한 파티 게임인 '코드네임'을 2인 협력게임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쓰루 디 에이지스', '갤럭시 트러커', '메이지 나이트' 등 굵직굵직하고 잔룰이 많기로 유명한 블라다 크바틸입니다.


헤비한 전략 게임도 잘 만들고, '코드네임', '픽토매니아'로 파티게임까지 잘 만들어 버리면 다른 사람들은 설 자리가 없어요. 즉당히 하세요 흑흑


바닥에 놓인 25장의 단어 속에서 '단어, 숫자' 두 가지로 이루어진 힌트 만으로 어떤 단어를 의미하는지 추리하는 게임입니다.


사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게임이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나쯤 들여놓고 싶어지긴 합니다.


게임은 3번을 진행했는데, 첫 두 번은 성공, 마지막 판은 제가 암살당하면서 실패했습니다.


9번의 기회 속에 15장의 요원 카드를 찾아야 하는데, 이게 연관성있게 힌트를 주기가 쉽지 않네요.


2인 협력 게임으로 애매하고 복잡한 게임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생각해요.



3. 팬데믹


말로만 듣고 보기만 하던 팬데믹을 실제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룰북만 읽고 하기에는 약간 복잡해서, 사장님께 부탁드려서 룰 설명을 듣고 진행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4가지 전염병에 맞서 치료를 해 나가면서, 각 전염병의 치료제를 모두 만들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그런 게임인 거 같지만, 같은 색상 카드 5개 모으는 게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3인, 4인 플레이를 해 봐야 이 게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이번 2인플은 제 취향은 좀 아니다라고 느껴졌어요.



4시간 재밌게 하고 저녁 먹고 쫑했습니다. 다음번에 할 일이 있으면 꼭 사진을 찍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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