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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Evolution : Climate 에볼루션 : 기후 개봉기

LavenderSky 2019. 2. 15. 17:52

보드게임 라이프를 영위하면서 입문용으로 괜찮은 전략게임이 있을까 찾아보던 도중 좋은 게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Dmitry Knorre, Sergey Machin 디자이너의 Evolution : Climate라는 게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 디자이너분들입니다.


원래는 2010년에 Evolution : The Origin Of Species라는 게임으로 출시했었는데, 번역하면 진화 : 종의 기원 정도가 되겠네요.


이 게임의 성공으로 2014년 North Star Games라는 곳에서 아트워크 개편과 함께 새로이 출시했습니다. Evolution이라는 축약된 이름으로 출시했는데요.


독특한 테마와 적절한 고증, 뛰어난 게임성으로 2015년 비행 특성이 추가된 Flight (비행) 버전 확장이 나왔고 2016년에는 기후를 반영함으로서 좀 더 전략적인 게임으로 진화시킨 Climate (기후) 확장이 나왔습니다.


게임의 테마와 맞게 게임도 진화를 하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2019년에는 해양생물 버전도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버전은 Evolution 본판과 Climate 확장이 같이 들어있는 Evolution : Climate 스탠드 얼론 버전입니다.


본판으로도 즐길 수 있고 기후 확장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개봉기를 시작해볼게요.



처음 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화산이 터지고 있는 와중에도 유유자적하는 들소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박스 사이즈는 가로 세로 높이 순서로 29.5 29.5 8.7입니다. 단위는 cm입니다. 정사각형인데도 엄청 박스가 큽니다. 들고 다니기에는 약간 애로사항이 있겠네요.



개봉하면 박스 윗면의 들소 그림이 또다시 반겨줍니다. 사실 테마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그림이긴 합니다. 화산이 터지면서 기후의 변화를 표현했고 그 와중에 추운 날씨에 맞게 진화하여 두터운 털을 두른 들소...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룰북을 빼내면 요약표가 두 장 들어 있습니다. 영어로 각 턴 순서와 대략적인 행동을 알려줍니다.



요약표를 펼치면 자신의 종에 추가할 수 있는 다양한 특징 카드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채가 마음에 듭니다. 23장의 특징 카드를 4장까지 조합이 가능하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조합이 나옵니다.



보드판은 이렇게 조립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 조립식이고 하니...



이렇게 2~3인용 보드판이 있고, 이걸 뒤집으면...



이렇게 4~6인용 보드판이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식량의 변화폭이 좀 더 커졌습니다.


기후 마커를 저 보드판의 가운데 놓고 기후 변화에 따라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펀칭 타일은 오로지 전부 식량 토큰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면은 고기, 뒷면은 식물으로 되어 있어 상황 따라 뒤집어가며 쓰면 됩니다.



그리고 그 식량 토큰들을 보관하는 주머니입니다. 저 일러스트들이 디자이너가 가장 좋아하는 일러스트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주머니 뒷면에는 퍼블리셔인 North Star Games가 적혀 있습니다.



화질구지 선 마커. 굳이 선마커가 이렇게 크고 웅장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귀엽긴 합니다. 귀엽다는 건 꽤 중요하죠.



가장 중요한 카드들입니다. 이렇게 세 뭉치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기준은 잘 모르겠어요.



포장을 벗긴 후 대략 분류해 보았습니다. 왼쪽 두 뭉치는 본판의 카드들이고 세번째 뭉치는 기후 확장에서 추가된 카드, 마지막 뭉치는 기후 이벤트 카드들입니다.



기후 카드들을 대략 나열해 보았습니다. 실제 기후 변화와 비슷하게 효과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후 확장을 구상할 때 기후학자분들에게 카드 설계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고 합니다. 실제 게임에서 메테오 한번 떨궈보고 싶네요.



카드 사이즈는 가로 62mm, 세로 87.5mm 정도 됩니다. 매직더개더링 포맷인 63.5mm x 88mm 프로텍터를 쓰시면 약간 크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실사용에는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종 보드와 마커입니다. 종 보드는 저렇게 가로, 세로 모든 방향으로 놓을 수 있게 설계되었고, 나무 마커는 색상별로 20개씩 40개가 들어 있는데, 약간 재단이 잘못 되어서 불량이 있는 게 두 개 정도 있습니다. 다행히 실사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박스 트레이의 구성입니다. 카드 홀더 부분이 구분이 가능하게 칸막이가 되어 있는데, 본판과 확장 카드들을 구별해서 넣으라는 배려가 아닌가 합니다. 실사용시에는 먹이 토큰 240개의 압박으로 먹이 주머니를 카드 홀더 쪽으로 옮기고 거기에 먹이토큰을 넣으면 딱 맞습니다.


이건 실제로 플레이 후기 올릴 때 다시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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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이미 5회플 정도 진행한 상태인데, 아마 좋은 방향으로 플레이 후기를 작성할 수 있을 듯합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