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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모던 아트 Modern Art 개봉기

LavenderSky 2019. 9. 19. 18:26

나름대로 보드게임을 많이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혹시 경매하는 보드게임은 없어?" 없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사려고 찾아봤는데 열심히...

 

경매 시스템이 있는 게임은 많죠. 파워 그리드, 에이지 오브 스팀, 스카이 섬, 마닐라 등등...

 

하지만 어렵지 않으면서도 경매가 메인 시스템인 게임을 찾아보니 그렇게 많진 않더라고요.

 

후보군으로 메디치, 하이 소사이어티, 태양신 라, 포 세일, 모던 아트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는 와중에 보드피아에서 모던 아트 3판를 재판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냅다 집어왔습니다.

 

모던 아트, 갤러리의 운영자가 되어서 근대 미술 작품을 사고 팔면서 수익을 올리는 게임입니다.

 

리테마가 쉬운 주제니만큼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보드피아에서 내놓은 책박스 버전이 뛰어난 퀄리티로 인기가 엄청 많았습니다.

 

절판됐을 때에는 프리미엄까지 붙을 정도였으니까요.

 

중고를 웃돈을 주고 사기에는 뭔가 아까운 느낌이 있었는데 신품을 사는데 돈을 아낄 수는 없지요.

 

서론이 길었네요. 개봉기 시작할게요.

 

박스 정면입니다. 문외한인 저가 보기에도 익숙한 그림들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설명서입니다. 구성물 부분만 봐도 알참이 느껴집니다.

 

설명서만 따로 찍었습니다. 뭔가 복붙같네요. 펼쳐서 찍어볼 걸 그랬습니다.

 

접이식 가림막입니다. 경매다 보니 주로 돈을 가릴 때 사용합니다.

 

앞면은 미술관 그림으로 되어 있고 뒷면에는 각 5종 경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시세 마커를 놓는 보드입니다. '모던 아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더니즘 양식 화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네는 인상주의, 세잔과 고흐는 후기 인상주의, 뭉크는 표현주의, 클림트는 분리주의 화가라고 하네요.

 

보드의 작품은 왼쪽부터 '피리 부는 소년', '카드 놀이를 하는 사람들', '해바라기', '절규', '키스'입니다.

 

뒷면에는 르네상스 미술 버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여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라파엘라 산치오의 '시스티나 성모',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입니다.

 

이쪽도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 많아서 상황에 따라 골라서 플레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매봉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이 또 깨알 재미입니다.

 

컴포 퀄리티의 메인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메탈 코인입니다.

 

메탈 코인은 보통 게임 비용 때문이더라도 추가 구매인 경우가 많은데, 피아판은 기본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뒷면에 각 작가들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고, 100짜리에는 깨알같이 디자이너인 라이너 크니지아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벨벳 주머니입니다. 위의 메탈 코인을 담기 위한 주머니입니다만 보관 이외의 딱히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도 있으면 좋지요. 참고로 위 줄 매듭 부분이 풀릴 수가 있습니다. 제 거가 그랬습니다. 조심하세요.

 

펀칭 타일은 간결합니다. 라운드당 3개씩 네 라운드 분의 시세 타일이 들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작품 카드입니다. 이렇게 두 세트로 나뉘어 포장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모던 아트, 오른쪽이 르네상스 아트 버전입니다.

 

카드의 앞&뒷장입니다. 카드에는 기본적으로 화가와 작품명, 연도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네모 아이콘이 바로 경매 방식 아이콘으로, 출품된 작품은 위 아이콘의 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모던 아트 뒷면이 색감이 예쁩니다.

 

슬리브는 63.5mm X 88mm 사이즈 슬리브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정리한 모습입니다. 제가 이젤을 찍는 걸 깜빡했는데 미니 이젤이 들어있어요.

 

저 카드 넣는 트레이 부분에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나중에 시간 될 때 다시 사진을 찍든 해야겠네요.

 

2판은 슬리브 끼운 카드도 쏙 들어갔다고 하는데, 3판의 경우에는 트레이가 작아서 슬리브가 좀 쓸립니다. 사실 큰 지장은 없습니다만, 카드 질도 좋아서 굳이 안 끼워도 될 것 같긴 합니다.

 

아 그리고...

 

요로코롬 한국 미술 버전을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다들 익숙한 작품들이죠?

 

왼쪽부터 사임당 신인선의 '초충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씨름',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추사 김정희의 '소림모정'입니다.

 

카드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가명과 작품명이 다 한글로 되어 있어서 이쪽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작품들도 다들 학교 미술 시간에라도 한 번은 봤을 작품들이고요.

 

가격도 만이천원...밖에 안해서 살 만해요. 원래 이런 건 다 사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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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개봉기답지 않게 시세보드의 작품들 이름 찾느라 고생 좀 했네요.

 

게임도 어렵지 않아서 미술 교육용으로 괜찮은 게임 같아요. 어렸을 때 이런 게임을 했더라면 미술 과목이 좀 더 쉬웠을 텐데...

 

언제나 그렇듯이 플레이 후기를 남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