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들었다.
보드게임 사는 데 지금까지 100만원은 썼을까?
그래서 현재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한줄평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아마 제가 구입한 순서대로일 겁니다. 아마.
스플렌더 - 어디에나 있을 그거.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최근 꽤 어려운 게임임을 실감하고 있다.
카탄 - 클래식. 입문용 전략으로 나쁘지 않다. 확장이 많지만 해보진 않았다.
아임 더 보스 - 협잡게임으로 나쁘지 않다. 협상보다는 깽판치는 재미.
젝스님트 - 내가 가져와놓고 내가 꼴등하는 게임.
사보타지 - 디덕션 땅굴파기 카드게임. 디덕션이 다 그렇지만 여러 명 커버하기 좋다.
노 땡스 - 한 번도 못 돌려봤다. 싼 게임이라 괜찮다만...
마이스타 미야비 - 처음으로 한글화해본 게임. 재미는 있으나 특유의 테마로 돌리기 쉽지 않다.
테라포밍 마스 - 날 전략게임으로 이끈 '그 게임'. 이제는 본판만으론 좀 질린 감이 있다.
황혼의 투쟁 - 명작 영향력 게임. 주사위빨이 좀 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의 깊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세븐 원더스 듀얼 & 판테온 확장 - 내 기준 긱 평점 유일한 10점 게임. 단점이 거의 없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 - 재미는 있으나 아이콘의 압박으로 돌리기 쉽지 않다.
루트 & 리버포크 확장 - 지금까지 최고로 공을 쏟은 게임. 재미는 있으나, 룰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어...
패치워크 - 2인용 게임의 기초라고 생각되어지는 게임, 하지만 잘 하기가 쉽지 않다.
더 마인드 - 눈치게임 협력 버전. 뇌를 비우고 간단하게 하기 나쁘지 않다.
판타지 왕국 - 드래프팅 셋 컬렉션 카드게임. 최적의 카드조합을 구성하는 재미가 있다. 점수계산이 귀찮은게 단점.
에볼루션 : 기후 - 동물 타이쿤 게임.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좋은 게임. 자세한 평은 리뷰에.
이니스 - 이 게임... 너무 돌리고 싶은데 한글화가 너무 엉성하다. 한 번은 돌릴 수 있을까?
파워 그리드 디럭스 - 발전소 경매 땅따먹기 게임을 빙자한 계산 게임. 솔직히 각자 계산기 하나씩 두들기면서 해야 한다.
캡틴 소나 - 게이머즈 파티 게임. 일단 사람 모으기가 너무 힘들다. 한 번은 돌릴 수 있을까?
아그리콜라 신판 - 내가 우베식 일꾼놓기가 취향에 맞는구나...
하이브 콤팩트 - 중고거래 할 때 끼워서 샀는데, 게임은 재밌어 보인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할 각이 잘 안보인다.
디크립토 - 단어 힌트 파티게임. 한번 돌려봤는데 평이 나쁘지 않다. 파티 멤버를 슬슬 모아야 할까.
오딘을 위하여 - 우베가 드디어 패치워크와 아그리콜라를 합쳐버렸다. 타일로 감싸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매력적.
계산해보니 금액이 한 80만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아직 백만원은 넘지 않은 데에 대한 위안이 들긴 하지만, 어차피 사고 싶은 것들 사다 보면 한 달이면 백만원은 넘을 것 같긴 하다. 후후.
추후 구매 예정 or 희망인 게임들이 있다면...
시크릿 히틀러 - 디덕션 게임 중에서는 모임에서 가장 잘 먹힐 것 같은 게임이지만 구하기 힘들어서 아마 해구를 할 성 싶다.
배런파크 - 현재 한글판이 나왔지만 정가가 비싸게 나와서 할인때까지 존버중.
연금술 아카데미 - 실험도 하고 논문도 쓰고 물약도 팔고 하는 게임. 한글판이 절판이라 이것도 해구를 해야 하나 싶다.
필름을 감아! - 현재 한글판은 미출시. 괜찮은 가격에 한글판이 출시된다 하여 존버중.
레지스탕스 아발론 - 솔직히 아발론 정도는 구비해둬야 할 듯하다. 다인을 커버하기엔 이 게임이 제격.
텔레스트레이션 - 이건 돈 남으면... 사람 많을 때 하기에는 또 이만한 게임이 없다.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껏 보드게임을 전도도 하고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
어려우면 안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게임도 좋지만, 여럿이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모두가 함께 재밌게 즐기려고 보드게임을 하는 거니까.
그래서 버킷리스트는 최대한 파티파티한 걸로 (연금술 빼고. 연금술도 나름 파티파티하지만 난이도가 무지막지하다. 연금술은 그냥 내가 해보고 싶다. 진짜 재밌어보여.)
저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면 아마 백만원은 훌쩍 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슬슬 매니아의 길로 접어드는 걸까?
좀 더 분발해야 하는 걸까, 좀 더 돈을 좀 아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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