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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아그리콜라 2017 & 시크릿 히틀러 개봉기

얼마 전에 어플로만 즐기던 '아그리콜라'를 오프라인에서도 돌려보기 위해 팝XX듀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다들 어딘지 아시죠?

 

점점 우베 게임 컬렉팅을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시크릿 히틀러는 정말 해보고 싶은데 중고 매물 구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아마존에서 직구를 했습니다.

 

그럼 개봉기 시작합니다.

 

포장을 뜯기 전 한 장. 멧돼지가 참 귀엽습니다.

 

박스 크기는 가로 227mm 세로 316mm 높이는... 찍는 걸 깜빡했어요. 카탄이랑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스를 열자 느껴지는 컴포의 향연. 컴포를 담은 지퍼백만 3개입니다.

 

자원 미플. 차례대로 나무, 흙, 갈대, 돌, 곡식, 야채다. 생각보다... 많이 귀엽네요. 호박에 얼굴 그리고 싶어요.

 

가축 컴포. 차례대로 양, 멧돼지, 소. 대부분은 일용한 양식이 될 운명입니다. 흐흐.

 

선 마커와 일꾼 미플, 울타리와 헛간 컴포. 1~4인용 게임이므로 네 가지 색으로 들어 있습니다.

 

카드 포장입니다. 가축 조련사라는데 화가 왜 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카드 분류를 해 보았습니다. 왼쪽부터 직업, 보조 설비, 주요 설비, 액션 카드입니다.

 

카드 사이즈는 측정하지는 못했으나 가로 59mm 세로 92mm로 기억합니다. 58 x 89 프로텍터 샀다가 (팝XX듀에 나와있는 대로) 카드가 조금 더 커서 안 들어가더라고요. ㅠㅠ

 

카드 뒷면의 모습입니다. 각 카드의 특색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액션 보드입니다. 왼쪽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액션이 프린팅되어 있고, 라운드마다 추가되는 액션은 위의 액션 카드를 뒤집어서 나타냅니다. 그리고 왼쪽의 저 홈은...

이 조립식 보드와 조립됩니다. 인원수에 따라 왼쪽 하단에 적혀있는 인원 표시대로 조립해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개인 보드입니다. 저 빈 목초지를 집과 밭, 목장으로 채워야 합니다.

 

주요 설비 카드를 올려놓는 보드입니다. 설비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는 모습을 보니 실제로 설비 카드를 가져오면서 테마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룰북입니다. 우베 게임 룰북은 항상 자기 캐릭터가 나와서 쫑알쫑알 얘기하는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내용은 초심자를 위한 변형 룰과 설명 팁입니다. 생각보다 아그리콜라로 전략게임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빡빡할 수 있는데.

 

펀칭보드입니다. 음식토큰과 집 타일, 굶주림 토큰과 추가 액션 타일 등이 있습니다. 나무집을 뒤집으면 밭이 그려져 있는 타일이 나옵니다. 양면이에요.

 

점수 계산 용지입니다. 보통은 거의 안쓰고 핸드폰 계산기로 각자 계산합니다.

 

사실 이게 하이라이트인데, 다이소에서 파는 16칸 수납함입니다. 이게 거의 '아그리콜라 수납용으로 나온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불릴 정도로 딱 맞는다고 해서 사와 봤습니다.

 

놀랍게도 진짜 딱 들어갑니다. 진짜 딱 맞춘 것처럼 긴 부분에 타일과 미플을 넣으면 딱 맞습니다. 이정도면 퍼블리셔인 코보게에서 기본적으로 구성에 넣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카드만 지퍼백에 담아서 넣어 주면 딱 맞습니다. 강추합니다. 이왕이면 깔끔한 게 좋잖아요. 2천원 투자해서 이만한 가성비를 찾기가 힘듭니다.

 

 

개봉하고 나서 1인플을 한 번 돌려봤는데 확실히 구판에 비해 게임이 좀 널널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직업과 보조설비의 하나하나의 파워가 조금씩 더 강해진 느낌이라 여유가 좀 생기는 느낌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신품을 사는 편을 선호하는 편이라 신품을 샀는데, 중고구매를 꺼리지 않으시는 분들은 중고구매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매물이 많더라고요, 아콜은.

 

시크릿 히틀러도 얼른 해야겠죠. 박스 사이즈가 참 괴랄합니다. 정면에 타이틀도 안 나와 있어요. 그림만 있고.

 

타이틀은 멋있게 옆면에 나와 있습니다. Can you find and stop the... SECRET HITLER? 박스가 좀 해진 것 같은 건 디자인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박스 사이즈가 가로로 379mm, 세로로 150mm입니다. 가로가 세로의 두 배가 넘습니다. 높이는 깜빡했는데, 이 친구도 특출나게 높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여유 될 때 사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메인에는 이상한 그림들이나 넣어 놓고 박스를 개봉하니 룰북에 타이틀이 멋있게 떡하니 적혀 있습니다.

 

개봉하니 다양한 컴포들이 저를 반겨줍니다. 이런 디덕션 류의 게임에서 시크릿 롤이 빠질 수 없죠.

 

이런 걸 뭐라 하던가요? 명패? 여튼 대통령과 수상을 표시하는 명패입니다. 대통령이 수상을 선임하지만 중요도는 둘 다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책 타일입니다. 위의 Draw Pile에서 대통령이 정책을 3개를 뽑아서 하나를 버리고, 수상이 남은 2개서 하나를 택해 정책을 입안, 발효합니다.

발효된 정책은 해당 정책 보드 위에 놓이게 됩니다. 자유주의 법안 5개가 발효되면 자유주의자의 승리입니다.

 

정책 보드를 뒤집으면 파시즘 정책 보드가 나타납니다. 파시즘 정책 보드는 인원 수에 따라서 달라요. 파시즘 정책 6개가 발효되거나 3개가 발효된 상태에서 히틀러가 수상에 임명되면 파시스트의 승리입니다.

 

여담으로 저 포일 금박 참 이쁩니다.

 

각 플레이어는 시작할 때 정당 멤버십 카드와 비밀 역할 카드를 받게 됩니다. 정당 멤버십 카드에는 자유주의와 파시스트 정당만 나와 있고 비밀 역할에는 히틀러가 추가된 형태입니다.

 

여담으로 파시스트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전부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정당 멤버십 카드와 비밀 역할 카드는 이 봉투 안에 넣어서 전달됩니다. 그냥 카드를 분배할 수도 있는데,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치인가 보네요.

 

투표 카드입니다. 대통령과 수상 후보의 임명에 동의하면 ja! 반대하면 nein 카드를 내면 됩니다. 과반수가 반대하면 대통령과 수상 후보는 낙선하고 대통령 후보 자리는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요 파란 컴포는 선거 트래커 마커입니다. 선거에서 낙선이 되면 자유주의 (리버럴) 보드 밑의 선거 트래커가 한 칸씩 전진하게 됩니다. 3번 낙선되어서 트래커가 끝에 도달하는 순간 정책 더미의 가장 윗 정책을 자동으로 발효합니다.

 

카드들의 가로 사이즈는 63mm, 세로 사이즈는 88mm입니다.

 

매직 더 개더링 사이즈라 흔히들 말하시는 그 사이즈입니다. 저는 마침 남는 프로텍터가 있어서 딱 씌워줬네요.

 

 

물건너 온 게임이니만큼 기대가 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만일 실패해도 그냥 소장할 생각입니다.

 

컴포가 퀄리티가 좋고 이쁜 게 제 취향 저격이거든요.

 

두 게임 다 조만간 후기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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