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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Lovecraft Letter 러브크래프트 레터 개봉기

최근 개인 사정으로 백수짓을 하며 살고 있는데, 밀린 글이 너무 많네요.

 

백수 주제에 블로그에 글도 안 쓰다가 삘 받은 김에 밀린 것들 이것저것 열심히 써 보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요거.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러브 레터의 리테마 겸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디자이너는 카나이 세이지. 러브 레터의 디자이너와 동일합니다.

 

러브 레터, 1부터 8까지 장수로는 16장의 카드들로 최대한의 재미를 끌어낸 게임입니다.

 

카드의 종류와 장수가 적다는 장점으로 배트맨, 어드벤쳐 타임, 호빗, 스타 워즈 등 많은 IP로의 리테마가 있었는데, 약간의 카드 추가와 룰 변주만 있을 뿐 기존의 러브 레터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나이 세이지라는 분이 무슨 생각을 하냐면...

 

'기존의 러브 레터는 카드 수가 적어서 최대 4인까지밖에 못 즐기잖아? 카드 수도 대폭 늘리고 좀 고급스럽게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 하에 러브 레터 프리미엄을 냅니다. 본판보다 평점은 좋습니다. 그러나...

 

길어진 플레이 타임과 난잡한 구성으로 기존 러브레터의 장점을 없앴다! 라는 평도 또한 받게 됩니다.

 

그래서 시스템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이 카드를 추가하여 나온것이 이 러브크래프트 레터입니다.

 

H. P. 러브크래프트라고, 크툴루 신화의 아버지격 되는 사람의 이름을 가져다 게임 이름에 썼습니다. 즉 크툴루 테마인거죠.

 

그럼 개봉기 시작합니다.

 

비닐포장을 벗기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하단부에 큼지막하게 '러브레터 게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박스가 실제 책 느낌이 나듯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박스 사이즈는 가로 16cm, 세로 22cm, 두께 5cm로 딱 휴대하기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개봉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개봉했을 때 왼쪽에 상콤한 괴물들과 맞서 보물을 찾아 나오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저 열쇠가 대체 어떤 열쇠길래 저 정도의 모험을 해야 하는가...

 

홍보물이 요로코롬 들어 있습니다. 들어본 게임은 사쿠라 암즈, 러브레터밖에 없네요.

 

룰북은 약간 빳빳한 코팅된 듯한 종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두껍진 않고 한 15페이지 정도 됩니다.

 

포장된 상태의 카드...

 

이성 카드들입니다. 일러스트가 약간 음산하고 신비롭게 바뀐 것 빼고는 효과가 바뀐 것은 없습니다.

 

크툴루의 세계에서는 냥이마저도 후덜덜하군요. 분위기 있습니다.

 

광기 카드들입니다. 광기 카드들은 러브크래프트 레터에서 새로이 추가된 카드들로 내 버린 카드 더미에 광기 카드가 버려져 있는 상태면 카드의 강력한 광기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성 체크라는 단계가 생겨서 자신의 턴의 시작에 카드덱에서 자신의 버린 더미의 광기 카드 수만큼 카드를 공개하여 공개한 카드들 중 광기 카드가 있다면 미쳐버려서 게임에서 아웃되게 됩니다.

 

큰 힘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죠.

 

참조 카드입니다. 양면으로 되어 있고 각 면마다 이성 효과, 광기 효과가 정리되어 적혀 있습니다.

 

아 참, 이 게임이 특이한 점이 있다면,

 

프로텍터가 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투명 플텍, 오른쪽은 카드 뒷면이 프린팅된 플텍. 그래서 이걸 씌우면...

 

요로코롬 이쁘게 보호가 됩니다. 참조 카드는 양면을 봐야 하므로 투명 플텍을 씌워주면 딱 되더라고요.

 

프로텍터가 들어 있기 때문에 카드 크기 신경 안 써도 되어서 편하더라고요.

 

프로텍터를 씌우면 약간 빤딱빤딱 빛이 나서 마치 포일 처리된 카드를 쓰는 느낌이 듭니다. 고급지긴 해요.

 

양면 프린팅된 포커칩도 들어 있는데요. 이성이 있는 상태로 승리했을 시 이성 토큰, 미쳐버린 상태로 승리했을 시 광기 토큰을 받게 됩니다. 이성 토큰을 2개 모으거나, 광기 토큰을 3개 모으면 게임의 최종 승자가 됩니다.

 

사실 게임의 승리 조건이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건 카드들을 유심히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

 

무게감이 있고 면이 맨질맨질해서 굉장히 촉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 크툴루 일러스트가 빤딱빤딱 하는데 참 이뻐요.

 

플텍까지 씌워서 보관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아마존 기준으로 28달러 정도 하는 가격인데, 사실 게임의 깊이를 생각하면 비싼 편에 속하긴 합니다.

 

대신 구성물은 충실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크툴루 카드 보세요. 귀엽지 않습니까?

 

러브 레터에 질린 당신, 한 번 구매를 고려해 보심이...

 

 

-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한 번 플레이를 해 본 시점입니다. 플레이해보고 나서의 느낌을 잠깐 적어 보자면...

 

이성 체크 단계로 인해 후딱후딱 죽어나가기 때문에 기존 러브레터와 동일하게 템포가 굉장히 빠릅니다.

 

딱 러브 레터의 단점을 (5인 이상은 안된다, 게임이 좀 단조롭다) 잘 해소한 게임이라 보네요. 일단 1회플로는요.

 

2~3인이면 러브 레터 본판, 4인 이상부터는 러브크래프트 레터가 좋을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후기 글을 쓸 때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평은 엄청 좋았어요! 여러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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