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TOTAL
[보드게임] 190425 보드게임 후기 - 패치워크 & 시타델 & 웰컴 투

친구가 놀러와서 역시나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2인이면 웬만하면 2인 전용 게임들을 돌리려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 중에, 입문자에게 권할만한 2인용 게임이 음...

 

요거네요.

 

 

1. 패치워크

 

패치워크, 룰은 쉬운 편이지만 잘 하기는 꽤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제가 초플인 친구한테 져서 그런 게 아니라요.

 

단추의 향연. 기막힌 월급 메타.

단추 마크를 지나면 보드에 놓인 단추 수만큼 단추를 받는다는 설명을 듣고, 열심히 단추가 있는 조각만 모으던 친구는 기가 막힌 위치선정으로 별 어려움 없이 판을 착착 메워나갑니다.

 

반면 저는 단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패배.

 

분노의 '야 다시해' 시전 후 리매치를 하게 됩니다.

 

전 판처럼 계속 단추 조각들을 먹어나가지만 효율 좋은 조각들을 제가 차곡차곡 먹어나가면서 시장에는 괴상한 모양의 조각들만 남게 되고...

 

무난하게 승리.

 

공간 효율 좋은 조각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크게 승리했습니다. 만세!

 

초심자 이기고 좋아하는 꼴도 볼썽사납지만, 어쨌든 이긴 건 이긴 겁니다. ㅎㅎ

 

 

2. 시타델

 

잘 알고 지내던 보드카페 사장님께서 쉬는 타임에 시타델을 좀 알려 달라고 하셔서, 친구랑 사장님 두 분하고 4인 시타델을 돌렸습니다.

 

예전에 했던 시타델은 구판이었는데, 신판으로 진행을 하느라 혹시 바뀐 룰이 많나 해서 고생 좀 했습니다. 룰북 보느라.

 

긱 베스트는 5인이라고 나오지만 4인도 비추가 1%밖에 안 될 정도로 괜찮습니다.

 

2판을 돌렸는데 기억 나는 데로 적어보자면...

 

첫 판은 1등 플레이어가 견제를 뚫고 효율 좋은 특수건물들로 간신히 승리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장군으로 애써 올린 건물들을 부숴버리면서 (야 너 건물 좋아보인다? 당신의 건물 잿더미로 대체되었다) 일선에서 물러나 적당히 견제만 하면서 플레이.

 

두 번째 판은 사장님 한 분이 1등으로 치고나가다 지속적인 견제로 고꾸라지시고 다른 사장님께서 치고나가면서 마무리.

 

저는 건물이 또 부숴졌습니다. 괜히 우정파괴 게임이라 불리는게 아녜요~

 

 

3. 웰컴 투...

 

마지막 게임은 웰컴 투... 입니다.

 

배우고 싶다 하셔서 진행했는데, 사실 저도 룰을 정확히는 잘 몰라서 룰북을 보면서 진행했습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을 출시했는데, 룰북이 좀 애매하게 적혀 있는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2판을 진행했고, 전부 저의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재밌어요! 사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점에서 이미 주문해서 택배로 오고 있었다는 건 우리들끼리의 비밀입니다.

 

특이한 점이 롤 앤 라이트 장르의 게임은 몇 번 해 봤는데 (간츠, 도펠트 소 클레버), 카드를 이용해서 진행합니다.

 

혹자는 드로우 앤 라이트라고 칭하더군요. 카드를 쓴다고.

 

테크가 엄청 다양한 것 같지는 않은데, 순간순간의 선택이 중요할 때가 많아서 재밌게 잘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은 조만간 개봉기로 만나보도록 해요.

 

 

카페 사장님께서 다음에는 테포마!를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ㅎㅎ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