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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방방곡곡 세계유랑 & 트릭과 괴인 개봉기 +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구입해서 기념으로 간단하게 개봉기를 남겨보았습니다.

 

파티게임으로 새로운 게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룰이 간단한 게임들로 한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최근 나온 게임 중 파티게임으로 괜찮은 게임이라 하며는...

 

Itchy Feet: the Travel Game입니다. 한국어명으로는 방방곡곡 세계유랑이라는 이름으로 로터스 프로그 사에서 출시되었습니다.

 

Itchy Feet라는 여행 만화를 보드게임화 한 게임으로, [ www.itchyfeetcomic.com/ ]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텀블벅에서 펀딩을 했을 때에는 게임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패스했었는데, 파티게임으로 괜찮다고 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여행 테마의 게임답게 박스가 여행 캐리어 그림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룰북은 이렇게 A4 사이즈의 종이를 3X3 사이즈로 접은 형태이고 양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가 절감의 요소가 들어가긴 했다고 보는데, 룰이 그렇게 많지도 않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내 카드도 양면으로 되어 있고, 3장이 들어 있습니다.

 

좀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이 6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한데 카드는 왜 3장이 들어있지? 하는 의문은 있었습니다.

 

룰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몇 번 돌려가면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권 카드. 혹시나 도둑맞거나 난기류에 쓸려가서 분실하거나 하면 여행을 가지 못합니다 ㅠㅠ

 

 

여행의 목표인 나라 카드입니다. 여행을 가려면 상단에 적혀 있는 세 가지 종류의 물건 카드가 있어야 하고, 양면 앞뒤의 나라가 필요로 하는 카드의 종류는 같습니다.

 

게임에서라면 북한에 여행 갈 수 있습니다!

 

그 외 카드들입니다.

 

물건 카드들은 여행을 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입니다.

 

특별한 물건은 특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할 수도, 자동으로 발동될 수도 있어요.

 

이벤트는 뽑는 즉시 발동되는 카드입니다.

 

금지 물건은 페널티로, 가지고 있으면 여행을 할 수 없습니다. 한 턴을 소비하여 버리거나, 남들이 훔쳐가길 바라거나 해야 합니다.

 

엽서 카드는 특수 승리 조건이 되는 카드로, 4장을 모으면 게임에서 즉시 승리합니다!

 

그 외의 요소로 이렇게 캐릭터 카드도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특수 능력이 있어서 보다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게임을 구매하면서, 추가적으로 심플한 추리류 게임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어떤 게임이냐 하며는...

 

트릭과 괴인입니다.

 

원 버전은 따로 있는 걸로 아는데, 오잉크 게임즈에서 컴포를 바꾸어서 출시를 했고요. 팝콘에듀에서 한국어판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일제 게임이 추리 기반의 색다른 게임들이 많은데, 그 방면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박스입니다. 오잉크 게임 답게 가로 세로가 작고 높이가 좀 있는 편에 속합니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괴인이 무리와 따로 나와 옆면에 그려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실제 게임 양상도 괴인이 어떻게 다른 직업 행세를 하면서 잘 속이는 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룰북은 가로로 접은 형태이고 굉장히 깁니다. 한국어판이라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참조표와 추리 토큰입니다. 참조표가 특이하게 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일단 튼튼해서 좋습니다.

 

점수 토큰과 단서 토큰입니다.

 

점수 토큰은 종이 타일로 되어 있고, 1점과 5점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단서 토큰은 목재로 되어 있고,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큼지막해서 만지는 느낌이 확실히 좋긴 해요.

 

직업 카드입니다.

 

1부터 10까지 총 11장으로, 괴인 카드 1만 2장이 들어 있습니다.

 

8 카드에 작게 얼룩이 있기도 하고, 퀄리티가 엄청 좋지는 못했습니다.

 

구성이 결국 굉장히 심플합니다. 카드 11장에 단서 토큰 12개, 점수와 참조표와 추리 토큰, 룰북 정도가 끝인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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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몇 판을 진행해보았기 때문에 각 게임의 간단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방방곡곡 세계유람의 경우에는 우선 여행이라는 테마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게임성은 흔한 푸시 유어 럭이라고 봐도 되는데, 여권을 도둑맞으면 여행을 가지 못한다든가 엄마 카드를 써서 여행을 간다든가 하는 여러 상황에서 테마의 맛이 종종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카드 내용과 플레이버 텍스트가 굉장히 익살스럽기 때문에, 그거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여권을 훔쳐왔는데 난기류 때문에 물건이 섞여서 내 여권이 없어진다든지 하는 재밌는 상황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파티 게임으로서는 제 몫을 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가끔 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쉬운 룰의 입문자와 같이 즐길만한 테마 파티게임 정도?

 

일단 값이 싸기 때문에 (15000원 이하) 돈값은 뽑습니다 충분히.

 

반대로 트릭과 괴인은 아쉬운 점이 좀 보였습니다.

 

우선 2인과 3인의 경우는 전용 룰이 있지만, 거의 쓸모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 게임은 4인 게임이에요. 4인일 때만 하세요.

 

또 이런 추리 게임 특성상 생각이 좀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오래 생각하면 티가 납니다. 즉 생각은 필요한데 또 빨리빨리 생각해서 결론을 내야 하니 성향에 따라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류 게임을 즐기시면 즐거운 브레인버닝이 될 수가 있고요. 다만 제 생각에는 단점이 더 부각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실제로 해 보면 아시겠지만, 판단의 근거가 굉장히 빈약합니다. 주어지는 정보가 많지 않아요. 자칫하면 찍기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큰 단점은, 게임이 비쌉니다. 팝콘에듀 가격 기준으로 22000원 상당에 판매되고 있는데, 컴포의 양을 생각하면 너무 비쌉니다.

 

그렇다고 룰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게임도 아니라고 보고요. 일본산 게임의 한계일까요?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카드캐슬에서 판매했던 트릭과 괴인 버전의 경우는 컴포 질은 좀 더 떨어지지만 카드 디자인은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고, 가격도 만원 전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가 적정가일 것 같아요.

 

여튼 3만원 전후로 알뜰하게 한번 구매를 해 보았는데, 소기의 성과는 있었습니다. 항상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죠.

 

아마 다음 개봉기는 좀 값나가는 그런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택배가 왔거든요. 이번 개봉기와 다음에 쓰일 개봉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밋거리가 아닐까요.

 

기분이 좀 내킨다면, 얼른 적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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